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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7)고독을 낚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7회 작성일 18-08-11 03:39

본문


고독을  낚다

숨쉬는  껍질들이 비바람에 멈춰
마음을  비우고  나를  내려놓다
영산강  하류쪽으로 낚시를  가본다
희미하게  찬바람이  불어
방파제  하단에다  이빨없은  칼을  갈다
끊임없는  딸굴질  쉼없이  덫을  나
매듭풀린  육신 속으로만  바람  불어
도톰하게  칼질한  뜨거움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도로  물이  차다
막  탯줄을  끊은  장비를  손에  들고
깃을  올리는  풍악소리
두평  안데는  공간을  꽉  채우다
삐그덕 삐그덕
지멋대로  움직이는  손가락은  알수없은  춤을  추고
입김을  뿌려논  자리만  동그랗게  물집이  생겨
불붙은 낚시대  좌우로  블루스를  추다
고요함이  등불  낀  곳에  무엇가가  걸려
그침을  모르는  팽팽함만  밤이  가는줄도  모르고
어둠은  때가  된듯  활짝  놀라
오늘도  바퀴없는  시계추  위에서  지나가도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가는 데 가장 힘이드는 것이
마음을 비운 것이지 않나 생각 돼죠

저도 내려 놓지 못한 것도 많고
아직도 연연하는 모습이 보일 때
이제는 내려놓고 하나 씩 정리하자

마음으로 결심하다가도 아직은
그래도 아니지 인생 육십부터 인데
다시 내려 놓던 것 하나 씩 줍습니다

백세시대라 일흔의 나이도 청춘이라
생각들 하고 계시고 있지 뭡니까요....

        [꿈길따라]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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