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을 말리는 시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속옷을 말리는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18-08-11 18:47

본문

속옷을 말리는 시간




슬픈 꿈에서 깨어
어둠에 생각을 걸어 두자 
생각하는 꿈이 되었다는 신화처럼
어둠을 말렸다
그랬듯이 
깜빡거리는 전등 아래
무릎에는 풍경이 걸리고 
단 한 줄의 문장으로 손바닥과 얼굴을 바꾸어 전날 벗어 놓은 구름처럼 속옷을 들켰다
빛의 아랫도리처럼
갈 곳 없는 영원을 아는가
손바닥에 있던 빛이 사라진 순간의 방향을 아는가 
탕진한 하루 치의 청춘이 
흐린 고독과 
흐린 지식과 
그들의 슬픔이 소리 없는 입술이 되어 
빛을 감싸는 유리에 흐릿한 먼지가 되고
다만
깜빡거리며 말라갔다는 것을
어느 빛이 아무나 빛에게 전하는 문장처럼
소진되는 빛으로도 
젖은 속옷은 선명해지기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6
7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07
7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1-06
7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1-01
69
두부의 뼈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2-06
6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19
6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7
6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1-15
6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14
6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13
6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1-07
6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1
6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4
6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23
5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09
58
가능 세계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21
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18
5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7
5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6
54
트레일러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2
5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9
5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7
5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6
5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05
4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04
4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03
4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9
46
옹이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8-26
4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24
4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23
4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2
4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21
4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20
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5
열람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1
3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09
3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8
3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7
3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07
3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06
3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8-06
3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05
3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4
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3
2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1
2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31
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30
2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7-29
2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7
2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25
23
서울 연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21
22
모자의 간극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7-20
21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7-19
2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6
19
낭만 동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5
18
맥락의 죽음 댓글+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14
1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7-13
16
슬픔의 속도 댓글+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12
15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11
14
아침 옆에서 댓글+ 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0
1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9
1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7-06
1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4
1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02
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9
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9
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14
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0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6-09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