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그곳에 자존심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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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3회 작성일 18-08-13 11:06본문
그곳에 자존심이 있었네
갈월동 다시서기 지원센터
다시서기를 하는 사람들
뱀 꼬리 보다 길다
범접할 수 없는 견고한 영역
무릇 짐승이나 부정한 것들은 얼씬도 못 하는
생명나무 한 그루 화염검을 치고 있다
엄숙한 통과의례를 거쳐야할 운명 같은
옆구리 총, 사선에서 시마을 로고가 선명한
방탄조끼를 걸친다
자칫 유탄에 총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물두멍에 손과 영혼을 씻고
배식의 율례와 법도를 숙지한다
메인메뉴는 돼지고기 볶음
문득 저물녘 시래기 같은 어머니가 차려낸
한쪽 다리 절뚝거리는 앉은뱅이 밥상은
얼마나 눈물겨운 것인가
한 끼는 가파른 협곡을 지나 일기예보 같은
내일을 담보 한다
흘깃거리는 자존심
누가 일말의 자존심도 없다 했는가
자존하기 위해 하늘같은 자존심을 버렸다
더 갖다 먹으라는 외침은 복음보다 빛나는
축복의 메시지
사내가 먹다 남은 자존심을
탁탁 털고 있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에고 난 언제나 거기 가보나
뭐가 그리 바쁜지 주말에는 정신이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별 말씀을요
그러지 않아도 울 갑장님 기다렸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군요
2012년도에 출범한 시마을 밥퍼봉사
이 시대 나눔이란 대명제를 감사하게도 끝끝내 고수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봉사는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수고하시는 박미숙 회장님
염천에 멀리에서 오신 최선생님을 비롯 모든 사랑 나눔 봉사대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영록 갑장님 9월에는 한번 뵙자구요
고맙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을 나눈다는 것,
몸으로 직접 쓰는 시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원히 비치는 분들,
고맙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렇습니다 서피랑 시인님
흔히 먹기 위해 산다고들 합니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이 살아갈 에너지를 생성하고
어쩌면 축복이 아닐까요
나눈다는 것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라 생각합니다
폭염에도 소외 되고 그늘진 분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배식봉사를 하는
시마을 사랑나눔 봉사 대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늘 사유 깊은 좋은시로 배움과 행복을 주시는 가슴이 따뜻한 시인님
한국 문단에 거목으로 우뚝 서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