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야 지침서 /추영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초야 지침서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549회 작성일 17-10-02 10:05

본문

 

 

 

 

 

 

 

초야 지침서指針書 /秋影塔

 

 

 

한남자의 초야가 한 여자의 첫날밤을 방문할

때는 달은 밝아야 하고 별은 살짝 구름에

숨어도 좋다 그래서 방안의 다른 불은 물리쳐야 하는데,

 

 

진설眞設을 올린 주안상에 요설饒舌 한 줌을 올려

젓가락으로 휘저어 간을 맞춰야 하는데, 이때

존재를 확인하는 의미로, 저 유명한 압생트

한 잔을 러브샷하는 것도 괜찮다

 

 

그리하여 각자의 입에 형용사 하나씩을

넣어주고 그 위에 살짝 입술을 댈 일이다

 

 

아직 판도라의 상자는 열지 말 것,

 

 

숙련된 마술사가 되려다가 오히려 마술을

망치는 수도 있으니 조용하고 침울하지 않게

탐색을 위한 전초를 담당한 오른손은‘정중’ 의

도를 다 하여야 할 것이므로 품위를 잃어서는 안될 것이며,

 

 

몸을 섞을 때는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머리털 하나도 빼지 말고 서로를 삼투하라

 

 

내 마음이 너에게, 네 마음이 나에게 충분히

용해되었는지를 확인하여,

기쁨의 눈물 딱 한 방울만 섞어주면 착색도

배색도 잘 될 것이므로,

 

 

초야에 성공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초야는 칵테일 같아서, 이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것이어야 하므로,

후일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되는 어느 날,

 

 

한 번씩 이 지침서를 꺼내 읽어보면 떨어진 꽃잎도 다시

붙을 것이므로, 이를 빌미로 하여 사랑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이니라

 

 

 

 

 

*시마을 문우 여러분!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맞으시고

 글쓰기 좋은 계절, 향필 하시어 시마을을 더욱 빛내 주시기를 빏니다.

 

                    

                                            추영탑 드립니다.  *^^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이 부끄러워 얼굴 붉히는 것 같아 초야를 초심으로
읽고 갑니다
기쁨 한방울로 멋지게 풀어내신 하루밤에 박수를 보냅니다

추영탑 시인님 한결같이 시세상을 밝히시는 등불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 지내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풍성한 열매 맺으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부끄러움이 지금까지 계속되면 세상 못 삽니다. ㅎㅎ
이 지침서대로만 하면 만사형통이겠습니다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이제야 터득은 했으나, 그 날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므로

섭섭합니다.

한가위라 했던가요? 가내 두루 균안하시고 즐거운 명절 맞으십시요.
문운 왕성하시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시인님 대단 하십니다
어디서 저런 필력이 나올까요
묻고 또 묻습니다요
~첫날밤을 방문할때
  달은 밝아야 하고
별은 살짝 구름에 숨어야 하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왕~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다 아는 이야기를 글로 썼을 뿐이지요.

첫날밤 지침서가 아직 시중에 나오지를 않아 급히 쓰느라고
그 내용이 아주 부실하니,

량재석 시인님께서 첨삭을 하시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추석 잘 쇠세요; *^^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술에 젖는 동사는 어떨런지요
해픈달 보고 히죽헤죽 웃음 짓던 청춘은...
첫날밤을 방문할 때
창문 커텐 사이로 실루엣처럼 뽀얗게 비추는데
별은 살짝 구름에 숨어서 흐흐흐
어후, 부끄러워 낮 술 한 잔 해야 쓰것소
첫날밤 치침서 대로 한번 꼭! ㅎ
아니지요 아마, 첫날밤은 ㅋㅋ
문운 한가득 하시고 무탈하게 명절 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을 하시려거든 꼴랑지를 확실하게 내미십시요. ㅎㅎ
두루뭉슬, 얼렁뚱땅 ,  보일둥 말 둥, 하시지 말고
확실하게 감이 팍 오도록 하셔야지요. ㅎㅎ

그래도 맛은 홍시에 석류를 섞은 듯, 달콤 시콤하긴 합니다만, ㅋㅋ

이 지침서를 들고 전국을 유랑하면 공술 깨나 얻어 먹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누가 썼는지 만고의 참회록이 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경순이 시인님! 추석 잘 보내십시요.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아이고야!  부끄 부끄 간도 커요
명절때 하필이면 조상님 앞에 첫날밤을 지침서로 보고 하남요??!!

시말 문우님들께 자랑하남요??!!
이곳에 홀로 시인들 한테 자극 주지말구요  아셨지라우
기분 짱으로  지침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추석 둥근달님께 두분 손잡고 재연의 공연 즐기시기를
빌겠습니다  진심으로요 ......
아무튼 시도 잘써요 .......
감사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명절 한가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께 혹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가했습니다. ㅎㅎ

필요하시면 머리에 담으시고, 필요 없으면
자손들에게 읽어보라 하시지요.ㅋㅋ

아니면 저자를 바꿔 슬쩍  발표를 하시든가...

참, 억울합니다. 써 놓고도 써먹을 데가 없으니, 원!

아니 쓴 것만 못하리... ㅎㅎ

추석 잘지내시고료.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야를 치르는 지침서에
사랑을 푹 느키는 10월어느날
사랑의 불씨를 붙이고 싶어지는 시간입니다
불씨를 붙여 깊어지는 가을을
태우고 싶어집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생각해 보니 모든 밤을 초야로 생각한다면....
으이그,

서투른 말씨에 농 튀어나올까 두렵습니다. ㅎㅎ

젊게 살아보자는 뜻도 있으니 참고로 하셨으면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추석 잘 쇠십시요. 잡초인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야의 지침서를 읽기는 읽었으나 이렇게 곰삭은
지침서를 아직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살살 녹아드는 시의 붓끝이 어디까지 닿아야
끝이 날련지!
요즘은 초야가 없다 하더이다.너무 빨리 필독서를 탐독한 나머지
옛 사람들의 초야의 지침서는 우주의 그 지침서를 품고 살았으니
헤어짐보다 생을 같이 하고자함이 행복의 근원을 깨닫게 했나 봅니다.
이 아름다운 필! 어디에서 가져 오는지요.

행복한 한가위를 맞이 하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시제가 그렇지, 무슨 지침서가 되겠습니까?

그냥 한 번 읽고 버릴 허접이지요.

초야! 참, 설레는 말입니다. 첫날밤이라는 순 우리말도
그렇고요. ㅎㅎ

그 초야가 거의 사라졌다니, 참 세태도 많이 변했습니다.

무슨 쑥떡 같은 소리냐고 할 젊은이들 많겠네요.

그래도 따지고 보면 초야는 분명있기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한가위 즐겁게 보내십시요.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계 최고의 초야 지침서 입니다.
요사체가 요럴땐 기가 막히게 심금을 울리는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추석명절에 복운 가득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세계 최고는 못 되구요.
우리 집안의 초야 지침서쯤 되겠습니다.

변화와 충동을 좋아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이런 구닥다리
지침서를 따르겠습니까? ㅎㅎ

추석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

Total 4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10-10
3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10-09
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10-08
3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10-07
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10-06
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10-05
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10-04
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10-03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10-02
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10-01
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9-30
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9-29
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9-28
2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9-27
2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9-26
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9-25
2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9-24
2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9-23
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9-22
2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9-21
2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9-20
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9-19
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9-18
1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9-17
16
보늬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9-16
1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9-15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9-14
1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09-13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9-12
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9-11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9-10
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9-09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9-08
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09-07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9-06
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9-05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9-04
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9-03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09-02
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2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