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7)어느 장례식장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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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1회 작성일 18-08-14 18:32본문
어느 장례식장 에서/심재천
한강 하류 근처 외진 곳 장례식장에
고독을 빌려온 어둠이
보이지 않게 탑을 싸
끈풀려 갈 길을 재촉하는 숨 멈출 듯 머뭇거리다
빛깔없는 산때질 무의식적으로 땀이 나다
어둠은 초칩없는 시계를 그대로 멈춰 세우며
여기 저기서 들리는 곡조
탄식을 집어 먹는 울음을 산채로 벗겨내고 있었다
도리끼질 하는 비움를 슬그머니 옆에 내려 놓고
대기표 없는 슬픔이 기우뚱 문을 열며
흩어져 구멍 없이 연기났던 지난 날을 태우다
떠나는 자는 아무 말 없이
정해진 곳으로 발 길 돌린 준비를 하고 있다
묵허의 발작 시시때때로 되살아나
육체의 오르가즘 그저 끝을 기다리고
내리라는 종점을 도착해
시커먼 골목길을 지나 그저 멈춰서다
우아하게 얇은 하얀 옷을 입고 있네요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레기를 장례식장에 포거스 맞춰 쓰셨군요.
[도리깨질] 아주 어린나이 6살 때 이모부 시골에
여행 간 적 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네요.
우리도 작자 인생 끝나고 마지막 [타작 마당]에 설 때
알곡으로 인생비문 하늘비문 되도록 곧 춰야겠네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뒤돌아보며 잘못 살아온 것
혹여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그런 시라 싶습니다.
아직도 많이 더우신지요. 이곳은 아직도 힘듭니다.
한국은 도서실이나 백화점이 피서지라고 하더라고요.
그 방법도 지혜롭다 생각되었습니다. 집에서 트는
에어컨은 좁은 공간이라 건강에 많이 좋지 않으니요.
늘 건강 유의 하사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시키는 글로
세상 속에 빛과 소금의 역할 하시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꿈길따라] 은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