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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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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18-08-19 18:44

본문

연꽃

 


기쁨을 모두

혼자 가져간 듯

살랑살랑 향기로운 너...

 

물속에

뿌리 하나 내리고

한 송이 꽃이 되어

세상 모두 다 가진 듯

웃고 있는 너...

 

내가 널

부르지도 않았는데

여름이 산등성이에 오르면

너는 내게 살며시 다가와

한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텅비운 마음 알았는지

살포시 두 눈에 들어와

눈을 감을 수 없을 만큼

나를 부르는 소리 요란하구나.

 

바라보면

너는 꽃으로 피고

더 자세히 바라보면

나의 사랑이 되는 너.

 

아름답고

깨끗하구나...

 

너를 보면

눈이 부셔

가슴에 꽃이 피고 향기가 되니

너 때문에 나는

기쁨이 두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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