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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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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18-08-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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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마음이 너무 날카로워서 그 칼에 손이 자꾸 베일 때 

더 이상 하는 일이 막혀서 그 막힌 벽이 숨이 못 쉬도록 답답해질 때 
도망하고 싶을 때 
심지어 죽고 싶을 때 

더 이상 원망하고 눈물 흘러 마르는 일조차 힘들어질 때 
태풍 속에 잠잠히 있는 태풍의 눈이 되어보자 

주변의 모든 일을 잊고 
흘러 미치도록 불어 젖히는 일상사를 뒤로하고 
나 몰라라 하고 
그냥 무책임하다고 욕먹을 각오하고 

푸른 바다와 지평선 너머의 하늘과 구름과 달과 별 
그리고 소금기가 넉넉히 베어 정겨운 짠 맛 나는 바람 
그래 

네가 그걸 누릴만하지 않아도 
단지 그냥 힘들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괴로워 힘들어 답답해 미칠 것 같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난 아무것도 안 돼!! 
도와줘!!! 
꺼내줘!!! 
제발!!! 

그래 네 풍선 터지기 전에 내가 힘들게 지어져 있는 매듭을 잠시만 풀어줄 게 

살 것 같다. 
진심으로... 

꼭 내년에 다시 오자 낭비나 사치가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콘크리트 벽 숲을 뜨거운 아스팔트 사막을 그 아지랑이를 
사람들의 정글을 암내를 땀내를 독한 향수 냄새를 
인내와 섞인 화학적 화장품 냄새를 

며칠만 바다 향기에 취하여 
넋이 잠시 빠졌다가 오자 

다녀오니 

한결 
숨 쉬기가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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