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여름과 가을 사이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66회 작성일 18-08-25 09:21

본문

여름과 가을 사이 / 테울

끈질긴 염천을 찢어발기려는 하늬바람의 가위질 시간이다

묵직한 구름덩어리마저 덩달아 찢어지며

새털처럼 한결 가벼워지는

간혹, 느닷없는 태풍의 훼방이 태엽의 갈피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겹겹 뒤죽박죽 헝클어놓지만

결국, 해 지고 달 가듯 기울어지는 시간이다

매미의 미련 투성이 아우성을 귀뚜라미가 환절의 통증으로 이어받는다는 천기를 소리 소문 없

이 목격한 고추잠자리, 홍역의 몸살처럼 서서히 붉어지는 시계視界의 시계時計다

애틋한 처서處暑의 몸부림에 희끗한 백로白露의 날개가 이슬처럼 얼씬거리는 서녘의 서늘한 조

짐도 흐릿한 눈자위를 마구 가위질하다 어느새 붉어진 각막을 따라 더욱 붉어지는,

거슬러 거슬러 그 사이

과過, 혹은 과果의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423	아무도 소년을 돕지 않았다	you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9-02
8422	하얀 파도 꽃물결 댓글+ 2개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9-02
8421	뭄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9-02
8420	어떤 소망 댓글+ 7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9-02
8419	여자란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9-02
8418	맨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2
8417	가을 어느날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02
8416	사랑에 감염되면 치료제는 없다 댓글+ 5개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02
8415	첫사랑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9-02
8414	양군 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2
8413	조상님께 올린 벌초 댓글+ 4개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2
8412	하나님 하느님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8411	물 부제 상선약수 댓글+ 1개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02
8410	조상님 산소 벌초를 하다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1
8409	고향 하늘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9-01
8408	기다림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1
8407	가을잎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9-01
8406	백퍼센트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1
8405	영원한 진리 댓글+ 4개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1
8404	비 오는 날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01
8403	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1
8402	욕지도 막걸리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9-01
8401	추억이 춤추는 바다 댓글+ 7개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9-01
8400	석별을 위문하다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01
8399	고진감래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1
8398	태초에 빛과 세상의 눈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9-01
8397	ㄱ의 계절 댓글+ 1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9-01
8396	태양의 가을, 달의 가을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01
8395	폐가 고향 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9-01
8394	양군 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1
8393	팔월이 떠난 그 자리에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9-01
8392	화사한 마을 댓글+ 6개	안젤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01
8391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만났을 거야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1
8390	푸른 목어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1
8389	신비의 공간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8-31
8388	풍경이 있는 소리 댓글+ 2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8-31
8387	1인가구 댓글+ 2개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8-31
8386	매미 울음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8-31
8385	백수 철학자의 辯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8-31
8384	바닷가 파도 처럼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31
8383	어떤 희망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31
8382	매미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31
8381	스타킹 댓글+ 3개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1
8380	산속	얼음도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31
8379	때 늦은 가을장마 댓글+ 10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31
8378	양군 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31
8377	담쟁이 회고록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8-31
8376	이별 덕분에 보다 편안한 애인이 되었어요 댓글+ 2개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8-31
8375	길을 지나며 댓글+ 2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8-31
8374	빙의의 경험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8-31
8373	빗방울 댓글+ 11개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8-31
8372	뇌전(雷電)의 밤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31
8371	동족 이야기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31
8370	곗날 풍경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8-31
8369	안개 낀 밤 댓글+ 1개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8-31
8368	사랑을 하자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31
8367	여름의 끝자락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8-30
8366	매사가 긍정적인 단골손님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0
8365	눈물이 진주되어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30
8364	그 무렵, 그즈음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8-30
8363	풍경소리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8-30
8362	희방사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0
8361	겉과 속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8-30
8360	궁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8-30
8359	운치 있는 밤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8-30
8358	지구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30
8357	가을이 오는 소리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0
8356	아마도 동백꽃물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8-30
8355	남자는 눈으로 사랑한다 댓글+ 1개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30
8354	가는 길이 멀어도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