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40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AGE 40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18-08-25 21:00

본문

AGE 40

나이를 먹는다는 건 무얼까

세월이 나무테처럼 켜켜이 쌓여
어느새 한 아름 굵어진 나무처럼

그렇게 즐겁고 힘들고 외롭고
괴롭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추억이 되어 돌아보니 운동장에 가득 하얗게 쌓인 눈밭처럼

누군가는 사십이라는 나이가 불혹(不惑)이라고 하는데
111년 만의 폭염 앞에서
그 맹렬한 더위 앞에서 
나는 끊임없이 에어컨에 혹한다.
고것 참....

어렸을 적 너무나 커 보였던 심지어 무서웠던
그래서 반항하고 싶었던 이해가 안 되었던
아버지.....

언제까지고 어디까지라도 항상 내 편이 되어준
지금도 미래에도 기도에 항상 목마르신
어머니...

이제야 조금씩
마치 처음 맛보았던 평양냉면이
점점 입맛에 맞아들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어느 순간 마음 한 쪽
가생이 저 어딘가에서
이해가 되려고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하루하루는 지나가는 게 힘든데
한 해 한 해는 마치 떨어지는 폭포에서 흩날리는 물방울처럼
손이 닿지 않아 빼지 못해 내 목에 끼인 침을 삼킬 때마다 아픈 생선가시처럼

3D영화에서 손에 잡힐듯하지만
절대 잡히지 않는 피사체처럼

확실하게 불가역적으로 아무리 원해도 다시 돌아오지 않고 무정히 담담히 흐른다.

그리하여 

죽지 않고 생일을 맞이한 모든 이에게
마음속 한 켠에 불편함과 어쩌면 눈물 한 방울을..
누구의 축하에도 불구하고 슬픈 감정이 스미어든다.

그리하여
오늘이 지나 어제가 되었고 그제가 될 것이고
차곡차곡 쌓이고 적립되어
마흔이 될 것이다.

당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 빨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41건 37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4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9-02
8420
어떤 소망 댓글+ 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9-02
841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9-02
841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2
8417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02
8416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02
841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9-02
84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2
841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2
841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8411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02
841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1
84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9-01
8408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1
8407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9-01
8406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1
8405
영원한 진리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1
840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01
8403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1
840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9-01
840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9-01
840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01
839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1
839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9-01
8397
ㄱ의 계절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9-01
83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01
839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9-01
83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1
839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9-01
8392
화사한 마을 댓글+ 6
안젤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01
839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1
8390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1
83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8-31
838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8-31
8387
1인가구 댓글+ 2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8-31
838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8-31
838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8-31
838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31
838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31
8382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31
8381
스타킹 댓글+ 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1
8380 얼음도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31
8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31
837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31
83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8-31
8376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8-31
8375
길을 지나며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8-31
8374
빙의의 경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8-31
8373
빗방울 댓글+ 1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8-31
83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31
83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31
83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8-31
8369
안개 낀 밤 댓글+ 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8-31
8368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8-31
836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8-30
836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0
8365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30
836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8-30
8363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8-30
836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0
836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8-30
83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8-30
8359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8-30
835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30
83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0
83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8-30
835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30
83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8-30
83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8-30
835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8-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