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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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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18-08-26 17:35

본문

일 년에 몇 번 뜨문히 보는 누이
 서로 나이가 들어 
건강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

열 달을 인고하여 밤 한 톨이 나왔는데
다시 또 열 달을 다음 해에 견디다니 
모성이 대단쿠나.

오늘 보니 밤 알 두 톨이 붙어 즐거운 듯 있더니
돌아서니 가시로 서로를 찌르듯 
목젖이 입으로 나올 듯 다투는구나.

일 년에 몇 번 뜨문히 보는 나는
아직 아이 키우지 않아
서로 상처 입는 소리에 심장이 따갑다.

힘내게 누이여
이 또한 흐르는 시간 속에 
결국 미소로 기억되는 추억이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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