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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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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6회 작성일 18-08-27 11:32

본문

항상 그래
저 놈의 해가 져야 눈 뜨는 놈 있어니
낮이야
낮이니 사람들 발길 분주하지
해져바야 알지
걸음 걸음 위태하게 흔들리는 바람이지
저 모퉁이 하나 돌아서면 어둠 지우는 가로등 하나있지
그 까지 가자니 발길 길을 잃고 돌부리 휘젖는데
어이쿠 아야
고만 정강이 까지는 하루, 눈물 찔끔.
제 집이양
하루살이, 나방들 가로등 바글바글 달라붙어 한 여름 탭 댄스추고
*태화루 한사발에 집 가는 느린 걸음
훠이 훠이 천하태평이지
암, 바쁜 걸음이야 그렇고 그렇지
홀로 터잡아 길 밝히니 가로등 밑 어둠속 하루
길 떠돌다 몸 묻은 길고양이
주황으로 온통 물들이네
야옹...
집 가는 내 걸음 찰라 어둠속에 잠가 버리네.

*태화루 울산 막걸리

댓글목록

은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 속에 길을 걷다 보면
길 모퉁이에 가로등이 있지요.
그러다 보면 집에 가까이 다 옵니다.
태화루 한잔 기울고
집 가는 찰라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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