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꽃잎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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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60회 작성일 18-08-28 07:11본문
코스모스 꽃잎 위에
석촌 정금용
가지런한 것 같아도
대중없이 선 코스모스가
울퉁불퉁한 벌판
눈 시리게 비치는 허공을
둥둥 떠다니던 꼬마 비행기가
착각한 듯 내려앉은
활주로
아이들이 뛰어 들어
어른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돛배가
그리울 때 드나드는 오색 물길
살살 부는 입 바람에도 물결이 인다
불시착한 비행기 보느라
파르스름하게 손을 모으는 소녀의
멎은 눈동자
실바람이
가슴께를 스쳐 지나가자
비행기인지
잠자리인지
다시 떠 올라
코스모스
앳된 얼굴 발그레해진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곱고 아름다운 활주로군요,
착륙하고 싶은,
내려오라 손짓하는,
코스모스를 보면 노랑, 파랑, 빨강. 하늘을
떠가는 비행접시 같을 때가 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녀린 코스모스가
이렇게 속 썩이는 줄 몰랐습니다
하늘거려 만만하게 여겼던 밋밋한 그 꽃이 말이죠
전혀 나이테를 망각해버리게 하는
서피랑시인님 살펴주셔 감사드립니다
우중에 평안하시옵기를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비행기는 기계와 같은 절기이므로 곧 안착할 것입니다
잠자리야 제자리에서 제 안식처를 찾아 허공에서 맴돌겟고요
잠자리 같은 우리와 더불어, ㅎㅎ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무니만 알콜중독이 되어
코스모스 치마 속으로 추락하고 말다니 ㅎ
불시착이 저돌적이긴 하죠 >> 미필적고의사고처럼요 >> 아뿔사 ㅎ
테울시인님 비 오시는데 태평하시옵기를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멀써 코스모스인가요?
재 너머 가을이 바로 옆에 와 섰습니다.
무질서해 보이지만 절대로 충돌 소식 없는 비행기들,
하늘 길이 바빠집니다.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이 대롱대롱 처마끝에 매달렸던걸요
비 오기 전날 밤에 >>> 월광이 말하던걸요 ㅎ ㅎ
촉촉하게 젖어들고 싶어지는
비요일입니다 ^^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가 경쾌하게 흔들리면,
주변도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고추 마른 것 비가 내려 걷어 치우고 잠시 들려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추농사까지 지으시는군요
김장 때 배추만 싣고 들이닥쳐야 할 것 같습니다 ^^
비 그치면 코스모스 경관이 >>> 장관이겠습니다 ㅎ ㅎ
비 설거지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