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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건너기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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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18-08-29 03:56

본문

은하수 건너기 (탈고)

 

강원도 영월 강 쏟아지는 헬멧 떼

세상 뒤집힐 듯 몸부림이다

뱃전에 튕겨 오르는 물방울 따라나서면

별자리들의 신화가 있는 곳

별들의 터전 은하수 속인데,

휘몰아치는 파도 험난한 질주는

그 곳 찾아가는 뱃길이다

몸과 마음이 부딪치고 뒤엉킬 때

불꽃 튀는 경주는 시작 되었다

마천루 지붕 돌아

성호 긋듯 달아나는 유성 따라서

처녀자리 지나 늑대자리 지나 우주 끝까지

말굽 뭉쳐 나가듯 노를 젓는다

 

해라 여신의 노랫소리 들려오는

자줏빛 저 오로라 속을

달빛에 미끄러지듯 뚫고 나간다

꽃순이가 뒷산 솔숲에서 딸기 따던 꽃순이가

방끗방끗 마주 앉아 노 젓는다

밀려드는 파도 속 덮쳐오는 물세래

뒤집히는 레프트 터지는 함성

저어라 노를 저어라!

별들의 터진 은하수 건너는 빗길이다

 

* 별자리 12궁도 중 늑대자리는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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