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군더더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18-08-29 14:57

본문

군더더기




해는 왜 매일 뜨고 
달은 왜 매일 지기만 하는지

누군가에게
슬픈 것처럼 운다

매일에게 이력서를 제출한다

모르겠다는 듯이 단단하다 

지평선에 고개를 내민 틈, 비었다

책상의 위로는 점막이 있어 눕는다 

날개의 경계에서
그리고 
쌓이는 것에 대하여
바람은 먼지와 무슨 약속을 했을까

잘 모르는 것은 아침이라 두렵고
잘 모르겠으니까 밤이라 서럽고
모르는 것의 옆에는 모르는 것이 있어
금빛으로 설계된 계단
우연한 게걸음은 미끄러지고 
당당하게
매일은 
구걸하듯 당당하게 
매일을 
구르는 것으로 채워지는 
매일은 
반복의 차이처럼
서울의 거리는 매일 우유를 마신다

파산으로 돌아올 반가울 올해, 연체된 이번 달은 측은하게 느끼고 열차의 뒤꽁무니에 매달린 나의 문 뒤에 매달린 그 등 뒤에 뜨는 달은 해가 무서워 해가 지는 무서웠던 밤에만 뜨는가

지는 것은 저것은 해와 달
아직 눕는다

뜨는 것에 대한 그리움처럼
밤은 숲에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깊은 우물이 있어야 하고
두레박의 눈물처럼
쌓여야 했던 낙엽에 대하여
해석이 춤추는 밤에는 

오르락내리락 
해와 달

청포도가 그리울 때쯤
하루쯤 
죽어도 좋을 매일은 
어쩌자고 저리도 해와 달
그 경계층에서
슬픔이
군더더기로 쌓여가는 몸의 이력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6
7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07
7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1-06
7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1-01
69
두부의 뼈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2-06
6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1-19
6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7
6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5
6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1-14
6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1-13
6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1-07
6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01
6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24
6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23
5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09
58
가능 세계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1
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9-18
5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17
5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6
54
트레일러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2
5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9
5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7
5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6
5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05
4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04
4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03
열람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9
46
옹이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8-26
4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8-24
4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23
4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2
4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1
4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20
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5
3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1
3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9
3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8
3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7
3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7
3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06
3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06
3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05
3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4
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03
2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1
2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31
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7-30
2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7-29
2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7
2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25
23
서울 연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1
22
모자의 간극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7-20
21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19
2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16
19
낭만 동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5
18
맥락의 죽음 댓글+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14
1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7-13
16
슬픔의 속도 댓글+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12
15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11
14
아침 옆에서 댓글+ 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0
1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9
1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7-06
1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4
1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02
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9
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9
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4
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0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6-09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6-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