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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 있는 길을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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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2회 작성일 18-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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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 있는 길을 지나다




무더운 여름날,

어린 여자아이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 분홍 민소매 원피스의 아이 곁에서

아이 엄마가 노란 양산을 쓴 채 하염없이 여름을

아니, 버스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해는 곁에서 장작불을 쬐듯 뜨거운데 

개입할 수 없는 풍경 속에서 모녀는 견디고 있다

 

키 작은 꽃과 키 큰 꽃이 피어 있는 한적한 변두리 길

 

누구나 그렇게 뜨거운 길 위에 서 있었던 적 있다

제시간에 오는 법이 없는 비 소식처럼 바람이 한 점도 없는 오후 

세상은 마치 숨을 멈춘 것처럼 고요하며 답답하다

 

생각건대 데일 듯 뜨거운 여름날에는

시시한 날들을 흘려보내며 살고지는 강가의 풀잎처럼 

그냥 멀리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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