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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雷電)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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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18-08-31 06:58

본문

* 뇌전(雷電)의 밤

 

 

구름 속 섬광이 밤하늘에 번쩍거리네

구름은 이미 일월의 구궁(九宮)을 가린지 오래

백룡과 흑룡이 뒤엉켜가며

누가 금첩(金帖)을 갖겠다는 것인지

서로 부딪혀보아도 순간에 명암만 만 갈래로 흩어져 본 것이 없다

하늘을 장악하려는 운기의 조화, 바람을 얻은 뇌전의 방향에 따라

찰나에 어둠이 환하게 쪼개지고 마누나

유약한 풀잎이 불안을 새긴 눈으로

가려진 일월을 찾으며 폭우와 광풍을 읽고 있다

뇌전과 광풍의 횡포도

이전부터 땅에 축적된 세력의 근본임을 어찌하랴

육지는 지키려하고

바다는 바다를 넓히려하네

이런 설전(舌戰)은 고래로 허다하나니

긴장의 현상이 오랜 증상일 수 없네

어린 초목도 새들도 밤에는 쉬고 낮에는 나와 꿋꿋하거늘 

自然道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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