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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을 위문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1회 작성일 18-09-01 15:19

본문

 

 

 

 

 

 

 

 

석별惜別을 위문하다 /추영탑

 

 

 

짧은 생을 길게 받아준 당신의 세상

입 없는 석상으로 말을 멈춘 그대

찾아가려다 멈칫,

로드맵을 쑤셔넣은 주머니를 열어

당신의 기억을 더듬거립니다

 

 

다시 돌려보낼 생이 없다고 당신의 영혼은

말을 건넵니다

익숙하지 않은 저 세상의 언어에 눈 뜨는 귀

열린 이명으로 휘파람이 됩니다

 

 

운을 뗀 연緣이 노을처럼 밝아집니다

당신이 비워준 세월

당신 몫까지 살아주지 못할 생 하나를 이고

지고 가는 나는

내 생이 되지 못하는 당신이 남긴 세월의

삯을 치룹니다

 

 

술 한 잔 따르고, 술 한 잔 받아놓고

줄 수 없고 받을 수 없는 술을 혼자서 마십니다

언젠가 내 묘혈에 뿌릴 술 한 잔과

당신과 나눌 술 한 잔은 아껴두고

오늘의 그리움은 이제 마감합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늘해진  첫 페이지엔  쪽빛이  바탕 ^^
그리고  펼쳐 보는  그리움

깊고  넓어진  여백
담길 것  투성이  계절  ㅎ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젊어서 죽은 친구도 생각나게 하는 가을입니다.
빚은 남기고 가면 빚으로 남지만,

남이 남기고 간 세월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ㅎㅎ

이노무 비는 언제까지 오려는지? 비 안 온다, 안 온다 할 적에
내 이럴 줄 알았다니께...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위문 했나요?
의인화된 내용이 깊습니다.
누구든지 계절도 상관없이 떠날 때는 엄숙한 마음으로
예를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떠난 팔월도, 혹여 세상을 떠나는 인생도 그럴거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 느껴질 수도 있을 듯싶습니다.

사실은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진
친구를 생각하며 써 본 글인데...  ㅎㅎ

표현이 좀 부족했나  싶습니다.
계절이 자리 바꾸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고추농사 수확은 잘되시는지요?
풍년을 기원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타고난 생의 길이가
저마다 다르니 먼저 떠난 이들은
다른 세상에서 잘 살고 있으려나요
여기서 사는 생이 정말 진짜 생인지
가을이 오면 여러가지 상념으로 분주해지겠지요
고독도 쓸쓸함도
즐기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을 꽃 이야기도 풀어주시기를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시인님,  제가 집안에  너무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
답글을 미처  못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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