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감염되면 치료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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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31회 작성일 18-09-02 09: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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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감연되면 치료제는 없다
카리브해
카페리호에서 갓 수입한 살결이
견고한 가을 갈색을 띠고
충직한 에르메스 핸드백 호위를 받으며
검은 연못가에 흔들린다
저 도시에 숱한 연인들 중에 하나가 되는 거야
우리 끼리만 아는 에니그마도 아직 없잖아
비스듬히 기우는 가장자리 마스카라 윙크와
그 목소리가 앉았던 계절을 밟고 오른
이젤 위에는 미완성이 서 있다
파란 캔버스 별빛 아래
흔들림 없는 세계가 서명을 기다린다
다음에 봐
응, 한 천년 후에
나를 위해 뛰는 심장 하나
빨간 꼬리등을 끌어 안고
흐느끼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나도 그녀에게 저리 붉을까 싶은
달빛 젖은 내 어깨를 짚는 미안해 낙엽이
가닿는 가을마다 그녀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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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드문인님,안녕?하셨어요?,
참 간만에 뵙는듯....지가 쪼매 바빠서리...
소드문인님글도 좋고 최대국 문인님 글도 좋네요^^
전 아마추어라, 뭐가 어때서 좋은지는 몰라예~,
걍 좋으니까 좋다고 한거라에~,
좋은 글 많아 올려 주이소!!,
아참, 사랑은 사랑으로 치료한다고 들었는데예~ㅎ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짧은 글이 시는 아니라고 봅니다.
표어도 있고...소설책 몇 권 분량이라도 시가 되는 글이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짧은글 문인 하려니 더 길고 성가신데요.
시인 하면 두 글자만 치면 되고
문인 중 젤 돈 안되는 문인이 시인이니
빈부 격차도 있는 것 같고.
허긴 뭐든 짧게 쓰기 운동은 나쁠 것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드님이 있어 시마을이 시 마을 같습니다.
소드님의 댓글이 가난한 마을의 담쟁이처럼 그 마을을 푸르게
살아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치렁치렁 참 내면에
글이 출렁이는 분 같습니다. 언젠가 그 에너지가
세상을 덥히는 날이 올 것 입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덕수 시인님의 댓글에 1+1
그리고 하나 더 공감합니다
소드 문인님의 소신이 확고하므로
들어 갈 바늘을 찾는 중입니다
희망을 봅니다
대최국님의 댓글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좋은 글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풍경님의 댓글
멋진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냄새가 팍팍 풍겨오네요~
쓰기 어려운 문장들~~비유들
제겐 먼 가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