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밤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5회 작성일 18-09-04 14:38

본문

밤비

                    버퍼링

꿈결인 듯 껍질을 벗던 
전생과 이생의 문턱 어디쯤
기억에 가물거리던 병든 아버지는 가셨다

세찬 비바람을 등지고 어둠을 헤치던  엄마의 눈에선 별이 번뜩였다

죽은 듯 쓰러져도 때가 되면 눈을 뜨던 
젖은 솜뭉치처럼 흠뻑 젖은 초췌한 별이었다
 
상처투성이의 빛을 숨기면
어둠에 갇힌 듯
가슴으로 먹먹하게 차오르던 이질감

부끄러운 별은
외로운 가슴에 쓸어담던 아주 오래된 비문의 흔적이다
슬픔으로 부유하는 아픈 삶 속에 희미하게 빛으로 다가오던 차가운 온기였다

오랜시간이 흐른뒤 스러지는 별똥별처럼
어둡고 축축했던 
한 생의 빛바랜 독백은 흩어지고
어느덧 닮은 별 하나 내 눈에서 반짝인다 

다른 듯 같은 굴레 속을 돌고 도는, 
어둠 속에서 바람에 일렁이는, 저 많은 별들은 구름 뒤에 숨어 우는 걸까
 
후두둑 별의 눈물인지..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의 생에 대한 묵시적인 생의 굴레를 자연적인 찬화력을
접목시켜 보여주는 시이님의 내적 고백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버퍼링 시인님!

Total 34,649건 37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9-11
860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9-11
860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9-11
86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11
8605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11
8604
가을 밤 댓글+ 5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11
860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9-10
86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0
86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9-10
8600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0
8599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0
8598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10
8597 11rob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9-10
859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9-10
859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9-10
8594
노심초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9-10
8593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9-10
859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0
8591
만월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9-10
859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9-10
85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10
858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9-10
858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0
8586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0
8585 ahspo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10
85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9-09
858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09
8582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9-09
858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9-09
858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9
8579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9-09
8578
커튼콜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09
8577 작은하이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09
8576
모듬벌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09
8575 비홍님이시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9-09
8574
가을 능소화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9-09
857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9-09
857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9-09
85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9-09
857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9
856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09
8568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9
8567
Cosmos 댓글+ 2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9-09
856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9
8565
가을 연서 댓글+ 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9-09
8564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9-09
856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9-09
856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9
8561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9-09
85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9-08
8559
가을 산책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08
8558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08
855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9-08
855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8
855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8
855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9-08
8553 md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9-08
8552
시간이 없다 댓글+ 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8
8551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08
8550
가지치기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08
8549
가을 바위산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9-08
8548
토란잎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9-08
854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8
8546
채석강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8
8545
화이트 칼라 댓글+ 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8
854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08
854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9-08
85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9-08
854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08
8540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9-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