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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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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얀바이올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18-09-05 22:11

본문

 

 

똑똑..

또 다시 아침이 노크를 하네요

수십번 수백번 만나지 않겠노라 다짐했건만

어김없이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들리겠지요

시간의 흐름을 양팔로 잡아 곱게 나열하면

똑같은 아침이 오지 않을까요?

두렵고 무서운 그 녀석이 더이상 나를 깨우지 못하도록

문고리에 자물쇠 하나 더 달아볼까요?

 

행복 하지가 않네요

아침이 오는 소리만 들어도 이불을 벗 삼아 거부 해보지만

어제의 걱정이 또 다시 되풀이 되네요

몸체라도 있으면 한 주먹 때려볼텐데

저만 저만이..맞고 있네요

 

준비하지 못한 맘에 후회 섞인 한숨 마저 외면 하는 그 놈을

저 멀리 밀어 내보고 싶네요.

 

차라리 아프면 아프다고 말이나 할텐데.

아픈 곳은 있는데 치료할 방법도 없고

지나간 달 빛만 원망 스럽네요

뭐가 그리 급하다고 서둘러 아침을 부르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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