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채는 태업 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파리채는 태업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09-07 11:16

본문

 

 

 

 

 

 

 

 

파리채는 태업 중 /추영탑

 

 

 

냄새라면 역시 개 코다

범인을 추적하거나, 마약을 찾아내는 건

기계보다는 개 코가 한 수 위인데

그 개 코를 비웃는 놈이 있다

 

 

프랑스 출신도 아닌데 우리는 그들을

싸잡아 파리라고 부른다

집 안에 파리 한 마리만 있어도 질색이다

음식냄새를 맡고 불원천리를 날아왔을 저 불청객

 

 

자세히 보니 이층이다

집 위에 집을 올리고 비행 중이다

바야흐로 열애 중, 청춘을 구가하는 이층을

올린 것들 앞에서는 파리채가 멈칫한다

 

 

단꿈을 깨뜨리는 해코지를 어찌 차마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다 아는 일 아닌가?

그 순간을 방해받는다면 상대를 죽이고

싶을 지도 모르는데, 파리라고 다를 수가 있겠는가?

 

 

갑자기 박애주의자가 되어 파리채를 놓고 기다린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보라, 아래층에 있는 여자가 싹싹 빌고

있지 않은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인간님!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내 귀찮은 파리!
안간은 파리 목숩,
두 단어 사이에 묘하게 대칭 됩니다

그러나 요즈음 파리들이 저 세상으로 떠나는 시점,
이쯤에서 자신의 기를 꺾고 싹싹 비는 옆지기가 나타났으면 하는데
금년에도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파리채에 얽힌 묘한 비사 가슴에 새깁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행기 위에 비행기가 업혀 날아간다면 하늘은 훨씬
찬란해 보이겠지요.
 
두 칸 전동차가 되어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이 신비로운데,
파리들도 그 점에서는 일가견이 있어 보입니다. ㅎㅎ

이층 올리고도 날아다니는 저 화려한 신혼여행!  잠시 눈 감아 줘야지요..

즐거운 가을 맞으십시요.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와불상 앞에
합장 굴신하는    장삼이사를  관조한 듯  합니다

무병장수부귀탱천을  새까맣게 익어가는  머루알처럼 엮어
집밖에 없다는    절절하게 >>  추풍에  뒤섞이는  >>>  공허한  산울림도  함께 ㅎ ㅎ

싹싹  비는 듯 하구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께서도 불사에 정통하신 분 같으니
이층 올리고 날아다니는 파리는 절대로  처단하지 마시기를...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께... ㅎㅎ

대자대비하신 불심으로... ㅋㅋ *^^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걍 술술 얘기하듯이 시를 풀어나가시는 내공이
어느 선을 넘었다고나 할까요

좋아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을 진설하면 시가 되겠는데
세상에 말은 많으나 담을 그릇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늘어놓고 보면 아직 덜익은 강냉이가
되고 맙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

Total 34,744건 1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38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10
243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05
24382
가을 산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13
24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19
243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11
243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07
2437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11
2437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9-24
243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0-14
243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01
243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15
2437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21
243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10
243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15
24370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1
2436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5
24368 국향전희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7
24367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25
2436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31
243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2
243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4
2436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1
2436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5
24361
징검 다리 댓글+ 24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1
24360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21
2435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7-23
243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08
2435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10
2435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10
24355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28
24354
영원한 진리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1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7
2435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04
243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06
243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06
2434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7
2434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10
2434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1-19
2434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2
24345
땅을 파다 3 댓글+ 1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1-23
2434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01
24343
인연因緣 댓글+ 1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6
24342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04
24341
4. 3 그리고 詩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2
24340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9
24339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1
2433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9
2433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10
24336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30
2433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6
24334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7-20
243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30
2433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1-12
2433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4
243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7
24329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9
2432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18
2432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1-09
243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13
24325
낯선 조문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03
2432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1
2432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23
243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04
2432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7
243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14
24319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7-22
2431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5
24317
관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11
243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24
243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