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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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18-09-08 08:20본문
초가을 산책 / 孫 紋
푸른 들판을 지나 산을 거스르고
너른 바다를 가로질러 하늘을 난다
숨가쁜 열정이 한낮을 달구지만
조석으로 이는 가을의 숨결
어느결에 사뭇 살가움을 느낀다
파아란 바다에 바람이 잠겨있는 듯
파랗게 높은 하늘 하얀구름 두둥실
청록의 숲에 깃드는 샛노란 미소
나뭇잎 물들며 열매 익어가는 소리
뭇 풀벌레들의 코러스가 들려온다
무릇 가을은 마음으로 먼저 오고
달뜬 살갗에 느낌으로 다가와
추색(秋色) 그라데이션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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