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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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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1회 작성일 18-09-10 08:31

본문


긴-장대로

빨갛게 익은 대추를 터는 아빠

아이들은 대추를 주 으며 신이난다.

-

멍석에 펴 놓은 햇벼를 거두어

절구에 빻아 송편을 빗 는 엄마는

마음도 분주하다

-

임무 마친 태양,

서둘러 산을 넘고

신부 같은 달이 떠올라

추억의 시내를 건너는 우리에게

등불이 되어준다

-

선물꾸러미 한 아름 받아놓고

손자들에게

삶은 밤을 나눠주며

보름달처럼 밝아지는

주름진 할머니 얼굴

-

달은 중천에서 만상을 살피고

토방아래 귀뚜라미

소나타를 켜는데

도란거리던 건너 방에선

아무런 기척이 없다

모두가 꿈나라 여행중인가보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진순 시인님의 휘날리는 시향 !!
정겨운 한겨레 얼! 이역만리까지
휘날려오는 그리움이라 싶습니다

이젠 조국도 흘러간 우리네 옛 얘기
드라마상에서나 볼 수 있지 않나 싶은
그 아름다운 가을날의 소야곡 맘속에
스미어 오는 달밝은 한가위 풍속 하나 씩
가슴에 헤아려며 아~ 꿈엔들 잊으리오

이제 [한가위] 보름도 채 안 남았습니다
우리네 정겨운 정의 문화를 되새겨 보는
시향에 가슴으로 잠시 머물다 갑니다.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을 통해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 읽어봅니다
아마도 외국에서 사시는것 같은데 저도  뉴욕에 살지만
무슨 날이 되면 먼- 고국하늘 바라보며
이민의 서름 달래며 정 붙이고 살려고 애씁니다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은파 오애숙 시인님 좋은날들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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