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지는 밤 > 창작시의 향기

별이지는 밤 -박영란

유난히 맑고 높은 하늘

눈부시게 파랗고 청명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 좋은 이 계절 여러 사람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이 좋다

탁 트인 하늘을 나는 기분

오랫동안 힘들고 눅눅한 외로움

바동거리고 몸을 가루지 못해도

한때는 수많은 꽃나무로 에워싸고

폭신하고 탄탄한 어울림 돋보이던

구불구불 굽이진 자연 속에

낮에는 수려한 산새가 절경

해질녘 하늘 어둠이 내리면

반짝이는 별들이 외로운 가슴

초롱초롱 스며드는 별이지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