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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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hspo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5회 작성일 18-09-12 06:12본문
꿈을 그리다 - Beautiful Day Back / 안희선
언제나, 따뜻한 그대의 존재로 부터 몸을 피해 온 나는 오늘도 거짓의 시간을 쌓았습니다 오랜 나의 그늘로 죽어가는 한 음성(音聲)이 하늘에 가득한 채, 햇빛에 서리어 가느다랗게 이어지고 눈부신 그대의 모습은 자라난 세월의 나무처럼 아득한 내 마음 한 가운데 서 있어, 고요한 데서 이루어지는 신비한 운명은 갑자기 물이 많아진 시냇물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나는 정말 침묵한다고 믿어왔는데, 바보 같은 나는 간절한 생각을 크나 큰 북소리로 둥둥거려 왔나 봅니다 내가 죽어도 좋을, 놀랍고 신기한 공간에서 그대는 스스로의 꽃피움을 거절하면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기다림으로 나를 부르고 나는 또 아무 말도 못합니다 그렇게 무심히 흐르는 시간으로 나이를 먹어 갑니다 먼 훗날, 가는 곳마다 이미 떠나고 찾을 길 없는 그대의 모습임을 알면서도, 나 또한 사라질 존재임을 알면서도, 짐짓 무심한 것처럼 오늘도 나의 꿈을 그립니다 하지만 ! 내가 호흡하는 그대의 영혼, 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은......
Dream - Emiri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디를 바꾸셨네요.
영상과 시가 정말 잘 어울리고 감동과 행복을 줍니다.
안희선 시인님의 실력이 빛을 발합니다.
헌데 수정 하셔야 할 곳은 후반에 갈 수록 초반의 압도적인 감정이 흐트러져서
조금 아쉽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
ahspoet님의 댓글의 댓글
ahspo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님은 알면서 그러는 건지..
아님, 진짜 몰라서 그런 건지
제 아이디 변경은 순전히 타의에 의한 것
- 지가요, 그간 13여 차례 아이디 접근금지를 당했고
(그니까, 아뒤를 무려 13번 바꾸었다는)
그러다가 급기야 나아가 IP 차단까지 되었다는
누구에 의해?
그게 누구인지는 알 것으로 생각되고..
한편, 제 졸시가 아쉽다하심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 근데, 이게 시인지.. (갸우뚱, 시가 아니라 PEE 같기도 하고) ...암튼, 좀 더 퇴고를 해보도록 하지요
삼생이님 하면,, 저와는 미운 정(?) 채곡하니 쌓인 사이 (안 그런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요
* 근데 다 쓰러져 가는 절이긴 하지만..
기름진 얼굴의 주지가 나가라고 하면 땡중은 궁시렁대지 말고 떠날 것이지
왠 말이 그리 많으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한참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