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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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65회 작성일 18-09-12 09: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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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하늘에는 케찹이 흘러내리고
포테이토 칩 봉지가 서 있다
나란히 그림자는 길게 기울어지고
색다른 섹시를 개발 중인가요 아가씨
제 심장에게 휴식 시간이 있다면
바로 지금인 것 같네요 아저씨
휘어진 가을 사과나무 가지에
풍성하게 붉어진 웃음이 출렁인다
저를 치워 드릴까요 아가씨
마르고 주름진 시간이 오면
그때 생각해 볼께요 할아버지
파아란 브라우스 브라우저
그녀 가슴에 화살을 꽂아 휘젖는
하얀 밤, 우유 한 접시
몇 대가리 멸치로 유혹하는 뒷뜰
애띤 과거사를 교환하자는
눈빛을 가진 길고양에게로 간다
오랫동안
본능에 기대어 살아남은 남자는
마침내 그 마저도 불신하게 되었고
체크 보드에 V자 꺽쇠 같은
풀잎 몇 포기,고요의 바다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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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좋은 시입니다. 읽는 내내 즐거웟습니다.
시 도 잘 쓰시는 데 평론가 로서도 상당한 재능이 있으십니다.
소드님의 댓글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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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작자는 모르겠지요 한 명의 독자로 돌아섰을때 조차도, 20%정도 밖에는 모르는듯 합니다 왜 삼생이 문인님에게는
즐거움이 되었는지 잠시 추측해 봅니다, 아무쪼록 저는 평화보다는 전쟁을 더 선호하는 타입이라서,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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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spoet1님의 댓글의 댓글
ahspoet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 둘바를 모르시겠다..
그럴 땐 걍 침묵하시길 (제 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