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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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18-09-12 22:34본문
거북이 행진
오운교
엇나간 예측으로
연휴기간 중부고속도로
촘촘한 거북이 행렬에 갇혀
발목까지 저려와 후회막급하다
처음에는 도로와 정책 탓하다가
끼어들기하며 재주부리는 모습에
대놓고 옆 자동차 향해 투덜대다가
태산 옮길만한 믿음이 부족 탓으로
느림의 미학에 길들여지고 있다
시간의 굴레에 얽혀 동동거리며
궤도 이탈하고픈 유혹 밀려오지만
벌어진 상황에서 누구 탓을 할까
판단착오로 빚은 내 탓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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