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 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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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80회 작성일 17-10-04 16:57본문
비바리 숨비소리
산지 항에 닻을 내린
작은 어선 하나
어부는 낯익은 바다 위를
노심초사 훑어본다
한라산 허리에 하얀 안개
오늘도 어김없이 띠를 두르고
거친 파도 속에
어디선가 들리는 숨비소리
바람 따라 가없이 귓속에 꽂힌다
육지로 떠난 임 언제 오실까
한겨울이 지났는데도
소식도 없다
마중 나온 테우리는 불안한 모습
관덕정 나리도 기다리실 텐데
물질은 요란한데 전복은 없고
바람 따라 들리는 이어도 파랑
서귀포 칠십 리에 해동이 틀까
섭지 고지 해안 물보라 소식
마파람에 임 소식 전해질 텐데
이어도 사나, 저어야 사나
뱃전은 오늘도 철썩철썩
물로야 뱅뱅 돌아진 섬에
먹으나 굶으나 물질 허영
꽃바람 열리는 숨비소리들.
댓글목록
白民이학주님의 댓글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녀들의 애달픈 삶이 ㄷ감겨 있습니다
두무지님은 제주도분인가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자료를 정리하다 오래 전에 써 본 글 입니다
제주도는 고향이 아닙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고향은 서귀포 근처 큰갯물인데 제주시 산지천으로 얼씬거립니다
두무지님 호통치는 소리에 얼른 숨비소리로 기웃거립니다
고향에 널브러진 억새를 품고
감사합니다
제주 사랑!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탐라시대 비바리의 생활을 조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힘들었을, 그러나 실력이 못 미칩니다
그래도 그 분들의 생활을 깊이 사랑 합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녀들의 삶이 잘 조명된 글입니다.
물질이 직업인 그녀들, 어제는 추석이라 한 숨 돌렸게쎄요.
두무지 시인님, 추석은 잘 쇠셨는지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물 속에서 직접 생활해야 하는
직업이라서 몹시 힘들거라는 생각 입니다
함께 느껴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시인님 평안한 일상을 빌어 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숨비소리가 심금을 울립니다.
추석명절은 다복하게 잘 쉬셨는지요?
덕분에 저도 잘 지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건안하시고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서툰 습작으로 허둥대는 시간
귀한 격려가 용기가 생깁니다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추석 마무리 가족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