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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母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7회 작성일 18-09-13 07:58

본문

                       모유(母乳)


   뽀얗다!

   밤새도록 눈을

   붙였다 떴다

   붙였다 떴다 를


   잡티 하나 없이 기름기 다 걷어

   봉지봉지 담겨진 꽁꽁 언 모유(母乳)


   추석은 차리 멀었는데

   마음은 더

   모유(母乳)는 진하다.


   '애들아! 그런데 이것만은

   너희 엄마가 외할머니로 이어받은 유전병이 도져

   하룻밤을 꼬박

   곰국 두 번 끓였다가는 너희 엄마 잡겠다.' 

댓글목록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사람이 끓인 모유
추석을 앞두고 마수거리로 한 그릇 했습니다
참 진하더군요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염려 덕분에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더...
오랜만입니다....테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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