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롱 굿바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더 롱 굿바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18-09-14 09:43

본문

`

 

                  더 롱 굿바이


1

태양과 함께

산사시나무 둥지에 산새들이 깨어나면

여자는 모험적인 미소를 머금고

캔버스 운동화에 아침을 끼워넣는다

요즘 푸짐해지는 식탁이 갠히 껄끄럽네요

옆구리 살점이 잘 붙어야

꼬집어 비틀어대는 맛이 나잖아 하면서

로맨스 영화 속의

짤록한 장면들을 떠올리며

엉덩이까지 협력해서

히죽히죽 웃으신다


2

싸구려 소독제 냄새가 나는 드라마

나는 늘 로렐라이 언덕이 되어 바라본다

오솔길이 좁으니

짭조름한 소파 엉덩이 접촉은 더 짙다

흑흑이나 킥킥거림이 크리넥스 티슈를 구긴다

특히나 짝수날은 싹수가 노랗게 뽑히는 날이므로

나는 거실의 공공 해역을 청소해야 하는데

흑흑 킥킥

뜯겨진 캔맥주 쑤아아 거품 아래

땅콩 껍질을 더 자유분방하게 날리곤 하신다

마음이 다 무너질 것 같은 장면이였어

그 젖가슴만 무너지지 않으면

이 세상이 다 무너져도 저는 좋아요 공주님

이 무슨 슬픔의 바다에 던져진 구명조끼인가 싶게

눈동자 속에 형광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이젤 앞에 서서

늘 풋사과알 주먹을 꾹 쥔 채 바라보던

낮게 깔린 그 눈물길은 떨고 있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36건 37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06
오리들 댓글+ 1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21
8805
고향 하늘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9-20
8804
풀잎 감성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9-20
8803
망각 댓글+ 1
푸른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20
88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9-20
8801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0
8800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0
879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0
879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9-20
8797
사랑의 그네 댓글+ 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9-20
8796
스물둘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9-20
879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9-20
8794
버킷 리스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9-20
879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5 09-20
879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0
87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9-20
879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20
878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9-20
878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0
87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9-19
878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9-19
8785 푸른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9
8784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19
8783 탤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9-19
87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19
8781 비홍님이시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9-19
8780
바람교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9-19
877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9-19
8778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9
8777
여행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9
877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19
87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9-19
87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19
87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9-19
877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19
877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9
877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9
87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9
876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19
876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19
87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9-18
876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18
87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8
8763 玄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8
8762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18
87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8
876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8
87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9-18
875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18
87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9-18
8756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18
87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9-18
875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9-18
87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9-18
875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18
875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9-18
8750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9-18
874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9-17
874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7
874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17
8746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9-17
8745
하늘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9-17
874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17
874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7
874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7
874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17
8740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9-17
873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7
8738
홧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9-17
873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