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발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09-16 01:01

본문

발효

발효되는 과정을 숙성이라고 한다
숙성의 뜻은 익는다는 것으로
그 맛과 열매로서의 본질의 역할에
가깝다는 뜻과 같다
익은 열매는 따서 수확의 기쁨으로 누리듯
잘 익은 것들은 발효의 묘미를
느낄수 있다는 뜻이다

잘핀꽃이란 잘 여물어 핀 꽃이다
꽃이 그러하듯
개화의 시기가 지나 지는 때에는
아무리 아름다운 향기와 자태를
뽐내는 꽃이라 하여도 그 모양이 추하기가 이를때 없고

그 서글픔에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한탄하며 노래한다

봉오리 맺은 꽃과
푸릇한 풋과일의 소망은 잘 피어서 익는 과정이다

사람도 풋과일처럼 단단하여
신맛 투성이 시간을 지나면 잘익은
홍시처럼 발그레하니 말랑거리고
달작지근 하여 맛갈스런 사람이
되는 때가 있는 것이다

맛갈스런 열매도 시기가 지나면
땅으로 떨어저 더 이상 그 항그러운 맛을
느낄수 없게 한다

사람도 어느싯점에 이르러
풋과일 봉오리 같은 시절 지나서
말랑하게 익어가다 보면 어느덧
나뭇가지에 얹힌채 말라 비틀어져
맛 없고 냄새나서 추한 꼴이 된
하나의 열매 같거나
추하게 시들어 지는 꽃 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게 된다

이러한 것 생로병사가 어디 인간에게만
해당이 될 것인가
모든 동식물에게도 한결 같으니
섭리라고 결론 지어 보게 된다

 

섭리의  원칙은 어떤 존재가 만들었기에

이토록 괴롭히며 인간을 자괴감에 빠지게 하는 것인가

70%의 수분이 몸으로 부터 빠져나가는 시간은

인간을 통증으로 시달리게 하는 시기다

 

통증 없이 말라 비틀어질수는 없는지

자괴감에 빠지고 빠져도 다시는 되돌아서 나올수

통증의 늪이다

하나의  의미가 되고자 할뿐인데

그 작은 바램들을 어디에 묻어 버리고 통증의 자괴감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진정한 발효뒤에 시기가 지난 것은 그 어느것도

아름답지도 맛갈스럽지 않으므로 슬픈것이다

슬픔이란 곧 아픔이기에 자괴감의 통증으로 시들어 간다

너무 익어서 너덜해진 숙성이 서글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41건 37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11
빗물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9-21
8810
설마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9-21
8809
돌아갈 즈음에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9-21
88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9-21
8807
샛별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9-21
8806
오리들 댓글+ 1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21
8805
고향 하늘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9-20
8804
풀잎 감성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9-20
8803
망각 댓글+ 1
푸른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20
88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9-20
8801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0
8800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0
879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0
879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9-20
8797
사랑의 그네 댓글+ 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9-20
8796
스물둘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9-20
879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9-20
8794
버킷 리스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9-20
879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09-20
879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0
87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9-20
879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20
878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9-20
878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0
87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9-19
878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9-19
8785 푸른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9
8784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19
8783 탤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9-19
87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19
8781 비홍님이시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9-19
8780
바람교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9-19
877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9-19
8778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9
8777
여행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9
877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19
87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9-19
87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19
87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9-19
877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19
877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9
877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9
87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9
876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19
876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19
87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9-18
876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18
87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8
8763 玄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8
8762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18
87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8
876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8
87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9-18
875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18
87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9-18
8756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18
87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9-18
875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9-18
87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9-18
875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8
875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9-18
8750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9-18
874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9-17
874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7
874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17
8746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9-17
8745
하늘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9-17
874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17
874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7
874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