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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초가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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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18-09-17 13:31

본문

민속촌 초가지붕

                  정휘종

 

민속촌 초가지붕에서 떨어지는
가을비 낙숫물 소리가

아주,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그리움을 마구 흔들어 깨운다.

지금 시대의 초가지붕은
민속촌 보존용

그 시대의 초가지붕은
실제 삶이었다.

휴일 가을비에 촉촉이 젖고 있는
어느 민속촌 초가지붕은

나그네의 마음을 오래도록
붙잡아 두었다.

어디서 왔는지
허름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값싸고 깨끗한 초가집 빈방 있으니
하룻밤 쉬어 가라고 호객행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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