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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반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0회 작성일 17-10-05 08:15

본문

어느 반추 / 테울



한가위  근처
늙은 호박이 앉았던 자리
어쩌다 놓쳐버린
달만큼이다

둘레엔 갈피를 잃어버린 줄거리들
온통 푸석거리는 넋두리
한숨들 뿐이고

휑한 그 자리로 뭉게진
구름의 족적
뭉클하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글속에 제주의 만추를 느낍니다
가을을 함께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열어 가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는 듯...
엇그제가 불덩이 속이엇는데
차츰 잿더미로 변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겠지요

더 불을 당기는 것도 괜찮겟다 싶지만
헛된 마음 뿐이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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