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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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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09-22 12:13

본문

은행나무

 

은치

 

자주 다니는 길가에 은행나무가 있다

열매가 알차게 열렸는데

누가 따가지 않는다

 

길을 걷는 내내

어떻게 저 은행을 따 갈 수 있을까

궁리를 어마어마하게 하지만

따갈 도리가 없다

누가 따 가는 걸 볼 수 밖에

 

추석때 시댁 마당에 은행나무

기다란 나무로 툭툭 쳐

떨어진 은행  자루에 담아

엄동설한 겨울에 구워 먹으려 한다

 

눈내리는 겨울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고

따뜻한 방에 앉아

은행알 몇 알 구워

쫄깃쫄깃 입에 넣는 즐거움

추운 겨울이 온 몸에 사르르 녹는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살던 곳 서울대 가기 전
관악구청 앞에 아직도 은행나무

가을이 되면 노란 물감으로
수채화 그리듯 했던 그 거리!!
추억의 거리가 가슴에 물결쳐요


시인님의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고유명절 추석 잘 보내세요.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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