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달의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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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3회 작성일 17-10-06 07:35본문
* 큰 달의 광명
한밤중에
황망히 서서 나는 머리 위
하늘의 정중을 지나는
한가위 달을 바라볼 뿐이었다
달이 정중에 서니
그 힘이 막강한 듯
밤의 태양처럼 크고 밝구나
마치 새 왕을 모의한 군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에 칼을 씻었다던
세검정(洗劍亭)의 유래가 비침이여!
가없는 한밤의
가위 눌림이로세
잠에서 크게 놀라 달아나며
풀려남이여
이 밤이 지나면
달은 중도를 벗어나
태양의 빛 그림자에 밟히는 것을
움직이는 이치를 알지 못하네
자연의 달도 저러할 진데
나는 나의 중도를 알지 못하네
그래저래 무심히 사노라니
그런 뜻도 잊은 지 오래
*세검정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궁궐지 宮闕志》에 의하면, 인조반정 때 이귀(李貴)·김류(金瑬) 등의 반정인사들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의 폐위를 의논하고, 칼을 갈아 씻었던 자리라고 해서 세검정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한다
* 한가위 한국세시풍속사전 인문과학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정의] 한가위는 가배, 가위, 가윗날과 함께 추석을 일컫는 말. [내용] 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또는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하며 한가위의 ‘한’은 ‘크다’는 뜻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세검정 [洗劍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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