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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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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르네샤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18-09-28 05:56

본문

탄식 



뜨거운 고뇌의 쇳덩이가 머리에 녹아들어 이윽고 하늘로 솟구칠 때도 세상의 빛깔은 황홀했으니

맑은 숲의 내음은 향기로왔으니 햇살은 꽃들을 어루만지고 있었으니

들판의 선율은 불어오는 바람에 싱그러웠으니

비로소 뼈 속에 차가운 성에로 남은 아주 희안한 모습이 보이는구나

뜻밖에, 아주 뜻밖에, 어둠 속에 갇힌 우울한 아픔은 잠깐의 환상이었음을

 

그래도, 결국은 알 것 같다

인생이란

지극히 잘 마련된 통증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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