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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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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8-10-01 19:25

본문

세월의 굴레/ 江山 양태문

 

 

겨울 칼바람도 마냥 훈훈한 춘삼월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논두렁 밭두렁이 갈치처럼

연이은 길을 따라 올라가던 들판이

하늘을 가린 아파트 숲을 이루고

정을 나누던 오두막집은

하늘로 사라졌나 땅으로 꺼졌나

거대한 목욕탕이 기세 좋게 서 있다.

 

붉은 석류가 알알이 익고

달콤한 포도에 입맛을 다시며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개울가 밭은

차가 빼곡히 들어선 주차장으로 바뀌고

고구마에 참깨 농사짓던 땅은

학교가 들어서 배움의 전당으로 변했네

 

산 아래 옹기종기 살던 집들은 온데간데없이

불국토가 되어 사찰이 장관을 이루고

오가며 들리던 도토리묵 집만 그대로구나

막걸리 한 잔에 목을 축이니

텁텁한 옛 맛이 그리워라

터가 변하니 흘러들어온 인심도 변해

어이타 모두가 세월의 굴레에 사라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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