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14 ) 껍질과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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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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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조회 350회
작성일 18-10-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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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과 속내
석촌 정금용
누구인들
뜻하지 않게 점지되어
번듯할 것만 같은 이모저모에 반색해
14
햇살을 무릅썼고
달빛 잡으러 이슬에 서릿발에 안간힘썼다
별빛 엮어 걸다
맹랑하기 짝 없는 물거품이 되었거나
불꽃을 꽃으로 알아
하얀 연기가 될 밖에 없었다거나
이름조차 들은 바 없는 한갓 풀이 될지라도
달빛에 쏘여
속만 태울 뿐 겉은 타지 않아 목만 타들어간 애달픔도
햇볕은 그늘이 그만이긴 해도
영영 가릴 수는 없다 함도 익혔기에
알갱이와 검불이
한 몸으로 비롯하여
검불은 껍질로 알갱이는 속내 찬 알맹이 될 줄
어찌 염원의 축복을
붉은 속내로 들추어 보았으리
차갑고 뜨거운 생명의 외침이
꽃이런가 하면 풀 같아
풀이런가 살피면 꽃 같기도 해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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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을 받고 갑니다
건필을 정성담아 마음으로 빌어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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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농사는 어떠신가요
하절 폭거가 예사롭질 않았는데요
추수걷이 풍성하시오기를 ~~
고맙습니다
석촌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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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갱이와 껍질은 한몸...
무심히 지나치던 명제에 무심한 명답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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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담긴 명제이온데
필이 졸렬해 무미건조해졌습니다
오답에 스스로 붉어졌고요
선생님 방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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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벼가 된 내력으로 읽습니다
그 쌀알이 결국
피와 살이 되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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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과 성장과 황혼이
오랑케 꽃이 되고 말았습니다 ㅎ ㅎ
그래서 할머니 뒤에 얼른 숨었지요^^**
테울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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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만 보다 겉을 보았으니
이젠 겉으로 살아야지.
속과 겉이 합해지는 순간의 우렁찬 울음소리! 들립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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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이나 속내나
통털어 사람만 한 황홀한 꽃이 어디에 피어 있으리요^^
신언서판 어지간하면 화중지상지상 인 것을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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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속에 알맹이
그 신비한 틈새를 잘 풀어내셨네요
사람이라서 황홀한 꽃
모두가 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해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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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지켜봄직한
꽃이런가 하면 풀이고 풀이런가 다시 보면 꽃 같기도 한
어중간한 풀꽃 쯤이겠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