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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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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18-10-08 06:42

본문

비와 가을

가을이 짙어지는 길목은
빗물이 흥건히 고이는 쓸쓸한
귀퉁이 였다

빗방울이 휩쓸고 지나간 곳곳마다
상흔만 역려하여
아픔으로 흐느낀다

단풍은 물들어 아름답게
채록되어도  가을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길은 아프기만 하다

비바람은 너무 거세고
비바람에 꺽이는
인간의 의지력은 지푸라기만도
못 하여 서럽고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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