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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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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3회 작성일 18-10-08 18:54

본문

들국화/ 江山 양태문

 

 

푸른 잔디로 가꾸어진 산사(山寺)

수만 마리의 꿀벌이 신방(新房)에 들락인다

하얀 꽃잎 커튼의 노란 꿀샘에 취해

저마다 앵앵거리며 즐겁게 노래한다

 

누가 달아 놓았을까? 여기저기

바람개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하얀 들국화는 덩달아 춤을 춘다

찾아온 벌 임이 그렇게 좋을까

 

꽃이나 사람이나 미물이나 짐승이나

사랑은 매한가지 그리움도 매한가지

보고 또 보아도 보내기가 싫어서

화사한 가을 들녘에 꽃잔치를 차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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