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화 표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실국화 표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84회 작성일 18-10-10 10:09

본문

 





실국화 표정 


석촌  정금용





지켜보던  마음이  까맣게 탄

이웃은  떠났고


도사린  공룡처럼  울부짖어

버텼던  뼈대마저   송두리 채  무너져 


시끌사끌한  상황은  그치고 

함께 못한   핑계와  군말들만 뒹구는  남겨진  현장 


쉽사리  풀리지 않을   

단절된  관계와  격이 난   관계들만   얽히고설켜 


컴컴한  뒤에서    웃고 있을

성난 듯  서두르는   무표정한  사람들을  지켜보는 

오후가   시리도록  푸르다  


포클레인  발톱에   

신음하 듯  퍼지는  아우성을   허공이  감싸는데

가라앉히려는  물줄기엔   무지개가  떠있다


먼지처럼   멀리  흩어진  빈 터


집은 헐렸어도   흔적은 버텨

누추해도  따스했던   공간 언저리

목격하다   벽과 벽에 끼어   널브러진  새간들


바수어진   폐기물  틈에


귀 떨어진  분에 담긴  실국화  몇 송이 

통각을  지르는  

별세계에  놀란   그 무심한  표정 


우는 듯   울지 않는 듯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는 듯, 웃는 듯...
이미지를 내버리신 듯
아님, 아직 안 올리신 듯
제가 너무 서룰러 댓글을 올렸던가요?

ㅎㅎ

아무튼 그 흔적 속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설이다  이미지를  걸쳤는데

남에 옷  빌어 입은 듯  헐렁한 것 같습니다

철거 현장에도  연일  가을이 익어갑니다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거현장에는 언제나 씁쓸한 여운들이 남습니다.
혈육 하나 잃은 듯, 자꾸만 뒤돌아 보는 시선들, 

폐허처럼 허물어지는 가슴들이 있지요. 
가을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흩어진 사연들이 언제쯤 지워질지...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떠나버린 뒤    남겨진  잔해 속을
돌아보며  떠나지 못하는  시선들  시선들 **

가을은  색을 표방한  철거반일 것도 같지만    아닌 것도 같아서 ㅎ ㅎ
현장 르뽀에  취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터를 떠도는 희뿌연 먼지 속에
어떤 세상이 또 뿌리를 내릴지
떠난간 세상은 또 어디로 흘러간건지

시간이 가져오고 가져가는 많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바스러지는 낙엽위에 멈춘 것들이겠지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퐁요로운 가을 보내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르륵  덤벼  빼앗지는  않아도 
하나 둘    벗겨지는  허공에  너비만큼 씩

폐허가  되는 것 같은    잃어져 가는  마음이
철거를  부추기는 듯 합니다 ㅎ

하룻새에    싸늘해지는  가을 저온에
건안 하옵시길요 ^^
석촌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장을 보지 않아도 아픈 모습들이 화면을 채워놓은 듯 합니다
깨진 화분 위의 실국화!!!! 시인님의 예리한 눈빛이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이  마르도록    오시지 않던  님께서
국화향내를  거절 할 수는    차마  없으셨나 봅니다 ㅎ ㅎ

빌라를  짓겠다고  허무는 
주택 마당가에서    마주친  눈길이었습니다 ^^

이종원시인님  머물어 주셔  단풍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34,767건 16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49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0-07
23496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8
23495 탤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0-07
2349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0-07
2349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08
2349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0-07
2349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0-08
234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10-08
234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10-07
234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07
23487
별밤의 연가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0-07
234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0-07
2348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07
2348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07
23483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07
234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0-07
2348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0-07
23480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08
234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08
234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10-08
23477
(이미지 6) 길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0-09
2347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10-08
23475 安熙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8
23474
촛불 속 눈물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9
234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10-09
2347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0-09
2347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12
234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10
23469
크리스 마스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25
23468
가을이 오면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0-09
2346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10-09
2346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09
2346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4
2346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9
2346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09
2346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0-09
2346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09
23460
바람이 분다 댓글+ 3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9
2345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18
2345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0-09
234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09
2345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09
2345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0-09
234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0-09
2345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10
2345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0-10
2345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0
23450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1-24
23449
겨울강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11-22
2344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25
2344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7-25
2344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2
234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0-10
2344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0
2344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10
2344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10
2344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26
2344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26
234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7
234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0-26
234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0-26
2343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7
2343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27
234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0-10
열람중
실국화 표정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10
2343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0-10
234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0-10
23430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0-10
234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1-20
2342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