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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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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18-10-11 22:05

본문

승천의 꿈
                       나싱그리


사시사철 차갑고 시퍼런 물 속에서 

천 년,


금빛 비늘을 세우고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를 탄 적이 없어서

슬픈 전설을 눈물로 삼키는​
이무기를 들어는 보셨는지요?


누구를 위하여 여의주는 빛나는지  

하늘을 우러러 폭풍우를 고대하며 불러보지만
 

승천의 꿈은 마냥 헛발질로 이어져

물보라만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는 


장난기 많은 조무래기들의 모험이

기다리는 놀이터,


몸 던져 항변하는 어느 아녀자의 파란 입술을

기억해 내는


사실 반 허구 반 

그 상상의 독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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