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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역 기사님 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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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4회 작성일 18-10-14 21:34

본문

과역 기사님 식당에서
  ㅡ한 숟갈의 시


  정민기



  정읍 구절초 축제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과역 기사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삼겹살 백반 한 숟갈에
  나도 모르게 시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그 누가 먹어도 맛에 반해
  시 한 숟갈 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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