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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2회 작성일 18-10-23 15:01

본문

 

 

 

 

 

 

 

 

그날들 /추영탑

가을로 가는 길보다 마음 속 억장이

더 깊었던가 지천명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참

호사스럽게 느껴져, 연미복이라도 한 벌 선사하고 싶다

 

낙엽 위에 서리 쌓이고 서리 위에 수심을

얹어 보라, 그 높이 또한 천 장이 넘는다고

귀띔해 주고 싶어지는데

 

무게에 눌린 한숨을 꺼내 가을볕에 말리면

빠져나가는 게 있다

자꾸만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는 일기장이 있다

 

하늘 속 나를 비추는 거울 속에서는 이미 내리기

시작한 눈발

만족 없이 여백을 메워주는 폭설은 왜 저리

휘황하게 빛나는가?

 

 

사람의 몸이 저절로 지워지는 그림자여서

언제 그 흔적이 없어질까라고 생각하다가

아뿔사, 내가 그림자였구나

 

한 번의 죽음이 못내 슬퍼 모여서 통곡하는

낙엽 속에 발을 묻으면 지나온 길이 보인다

깊고 황홀했던 그날들이 보인다

한 발짝 옮기면 다시 낙엽의 묘혈에 묻힌

내 발이 보인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흐름, 그리고 일기장!
노쇠하는 연륜이 살포시 포개지는 형상 입니다.
차라리 낙엽처럼 가벼리면 가벼울 것 같은데
마음이 천근 만근 무거워 지는 저무는 계절,
무언가를 한탄하고 싶은데 그마져 야의치 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이미 배웠으니,
순응해야지요.

하루는 짧고 밤은 길어지는 계절입니다.
이제는 쌓아둔 일기장을 지워야 할 때

새로 기록한다는 것도 세월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궁 끼고도는 
돌담길을  걸다보니
일기장 속에 희미했던  자국이  테엽을  왈칵  되돌려버리네요**

밟히는 비스켙은  국산인데도  구두코에 닿는 감촉이
쓸만 했고요

기억은  튀밥이 되어  톡톡 튀어나오고요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수궁 돌담길,  그 누구와 함께 걸은
적 있다고 지금 자랑하고 싶은 거지요?
그죠?

세월을 뒤로 돌리는 튀밥기계,  그날들이 톡톡
튀어 나오는 기계,  중고도 좋으니 하나
부탁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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