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의 辨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콧수염의 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10-24 11:24

본문

콧수염의 / 백록  




갈수록 입이 가벼워서 일단 콧수염으로 누르기로 했다
나잇살로 보나 내 나이만큼 길렀다고 누가 건방지다고 하겠나
기르다보니 마치 어느 독립투사 같기고 하고 간신 같기도 한데
좀 더 묵직해지려면 스탈린 스타일이 좋을 성싶은데
애시당초 타고난 것 감히 거스를 수 있겠나
물론, 빨갱이 소리는 더욱 지긋지긋하고
갈수록 목덜미 주름살도 늙은 소낭처럼 험상궂지만
목 빼는 운동으로 적당히 가리면 될 것 같고
이왕에 주걱처럼 더 뻣뻣해지기 위해서
듬성한 턱수염은 싹싹 깎기로 했다


이순을 넘어서도 귀가 너무 얇아 고흐처럼 싹둑 잘라버리고 싶기도 한데
안 그래도 찌그러진 자화상이라 너무 볼썽사나울 것 같고
눈도 점점 마르다 보니 베토벤처럼 아예 감아버리고 싶기도 한데
시원찮은 필력으로 눈을 감고 시를 쓴다는 건
어림 반 푼어치 희끗한 머릿발 발상이고
자나 깨나 시시콜콜 골아대는 천둥소리를
살살거리는 살바람으로 어루만지기 위해서라도
바가지 긁는 소리를 쓰다듬기 위해서라도
이참에 콧수염만큼은 기르는 것이
딱 어울릴 듯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62건 16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14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23
23141
궁금증 댓글+ 1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05
231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23
23139
그날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23
23138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0-23
23137
멘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22
2313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1-28
2313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0-23
23134
입속의 풍경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23
2313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3
2313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3
2313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5
23130
꽃밭에서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4
23129
뜨거운 주검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0-24
23128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4
23127
모자르단다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01
231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24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4
2312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4
23123
스산한 가을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24
2312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24
2312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0-24
2312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11-13
23119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24
2311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0-24
23117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4
231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25
2311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0-24
231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24
2311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0-25
23112
가을밤 댓글+ 2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25
231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11-06
2311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0-25
23109 이명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1-20
2310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25
231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0-25
23106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25
231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21
23104
겨울의 체질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1-27
231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25
2310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0-25
23101
아저씨!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25
2310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0-25
230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10-25
2309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26
230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27
2309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0-27
230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0-27
23094
복숭아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0-27
2309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27
23092
잠든 숲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0-27
23091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27
2309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27
23089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27
2308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10-29
23087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27
2308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0-27
23085 강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0-27
230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9
2308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27
230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0-27
230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10-27
2308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08
2307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0-28
23078
들꽃 이야기 댓글+ 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0-28
2307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28
23076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0-28
23075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8
2307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8
2307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