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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뮤직하우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5회 작성일 18-10-25 14:04

본문

 

 

 

 

 

 

 

 

 

텅 빈 뮤직하우스 /추영탑

 

브로콜리 수림이 들썩이도록 시끄러웠으므로

이제 집요하게 갉아대던 허공을 놓아주고

나무껍질을 놓아주고

드디어는 내 귀를 놓아준

저것들의 오선지가 바람에 날린다

 

청각도 미각일 수 있다며 후렴구로만 작곡된

노래를 냉수로 들이키던 땡볕의 그날 그 미각

모든 대답 없는 것들을 언제까지나 사랑하려는

것이 죄라면, 죄도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랑과 죄의 사이를 연결하던 음역의 세계

 

굼벵이의 다부진 이빨을 땅속에 남기고

그래서 후계를 남기는 것도 유산이라고 써놓은

마지막 유언은 어디로 갔나

 

억센 턱과 뭉툭한 근육으로 변이한

저 슬픈 노래들에 찔린 듯 허공이 아프다

참나무 등걸 아래로 흘리던 노래로 된 피

여름의 껍데기를 가을은 낙엽으로 운다

 

연민을 데리고 매미들의 유적으로 남은 뮤직하우스

남루해진 공연장 텅 빈 객석을 바람이 걷는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옹들이
머물던  유택이 

훌쩍 떠나며  걸어 놓은  남루하기 짝없는  찌든 단벌로
풍장를  기다리는 고요속을  바람이 기웃거리는  걸

용케  본 적이 있습니다 ^^
텅 비어 있더군요**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택, 유적, 매미들이  한 철 살다버린 잎 떨군 숲을 바라보면
언제나 허전하고 쓸쓸하지요.

그래도 땅속에 후계를 남겼으니 유산을 남긴 걸로 치부해야 겠지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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