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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에 갇힌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16회 작성일 18-10-26 13:26

본문

콩깍지에 갇힌 세상


5월 중순 심은 검은 서리태

온갖 정성으로 돌보아 왔는데

가을이 지나 찬 바람 불어도

매달린 콩깍지는 열리지 않는다



모든 곡식 추수는 끝나가고

이산 저산 단풍은 끝물로 이어져

깊은 잠에 콩깍지도 깨어 날듯 하는데

꼭 다문 주머니는 벌어질 기미가 없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끊임없이

살포시 부푼 가슴팍을 과시하며

언젠가 하얀 서리가 내리는 날

선녀처럼 환골탈태 알몸을 열겠지


해맑은 진주 같은 토실한 결실

내공으로 다져진 구슬로 승화하며

부단하게 속살을 채우는 일도

낌새를 주지 않는 신비한 결실의 과정,


세상은 이웃과 단절된 도시의 생활  

갇혀 사는 재미로는 결실도 없지,

이웃집 불이 나도 속수무책 방관

소방차가 지나가면 비켜서는 성숙한 예의를,


투룸 같은 원룸식 콩깍지 구조라고

가난에 찌든 삶을 윽박지르는데

툭하면 콩깍지로 둔갑하는 가족의 심술

닫혀진 생각들이 가끔은 야속하기만,

 

남북이 콩깍지로 갇혀버린 민족

칠십 년의 맺힌 한을 열린 가슴으로

수많은 어려움과 기쁨도 함께 나누며

 

콩깍지에 갇힌 해묵은 세월

서리태 같은 결실에 끈을 이제는 전해 주었으면.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이 멋집니다. 일반계시 속에 피어오르는 향그럼
한겨레의 염원이기에 언제인가 자유의 물결 넘치어
단일민족으로 세계에 위풍당당하게 깃발 휘날리길...

잠시님의 시향에 슬어 감상하다 결미 속에
은파식 퇴고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원하시면 채택하시고 아니면 본래 그대로
선택은 본인 의사에 결정 되는 것이 랍니다.


6연에===>

소방차 지나면 비켜서는 성숙된 아름다움을

연을 4행으로 쓰시다가 마지막 결미의 부분
=> 아랫 수정분 그저 은파 방식 퇴고 입니다.

7연과 8연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칠십 여 년 하나의 콩깍지로 묻혀버린 것
그 맺힌 한 열린 가슴으로 함께 나누며
콩깍지에 갇힌 해묵은 시간 서리태 결실
바람은 희망의 물결로 한겨레 되었으면!


전체적으로 연과 행을 고르게 한 멋진 시!!
몇개의 옥의 티라 싶은 마음이랍니다.

두 연을 하나로 묶어 다시 한 번 퇴고 하는 것도!!...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10&wr_id=39699&sfl=mb_id%2C1&stx=asousa
[두무지] 시인님!! 이곳을 클릭하여 들어가 보시면 두 연을 상세하게 하나로 묶어서 퇴고하는 요령이 기재 되어 있습니다.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10&wr_id=39713&sfl=mb_id%2C1&stx=asousa
이곳 두 개의 연을 하나로 합친 후에 내용 고르게 한 시를 퇴고 방법 시 올려 놨으니 참조하시면 조금 도움 되리라 싶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으로는 수필시가 대세가 될 거라 싶습니다.
영상시가 계속 보급 되기에 단시 보다 장시가
영상과 함께 군중을 어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오감을 통한 기억은 심리학적으로 증명되었기에
영상에 시 올리는 방법을 배운다면 누구나 영상과 함께
유튜브에 시나 글 올리면 장시와 수필시가 좋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의견과 깊은 관심 모두 감사 합니다
시인님도 많은 발전과 건강을 빌어 마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안한 날로 채우시기를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의 날개 활짝 펼치며,
내님께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꿈결따라]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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