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척을 지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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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90회 작성일 18-10-27 12:00본문
기척을 지우며 /추영탑
밀창문을 열어 달빛을 맞으면
뉘 찾아온 듯 문고리가 달랑거린다
눈을 감았으나
귀를 열어두었으니 누구든 오셨거든
서슴지 말고 들어오시라
끝내 못 오실 양이면
섬돌 위에 신 벗는 소리로 머물던 이여
눈 다시 뜨고 귀 더욱 밝혔으나
마음으로 듣지 못한 당신의 기척
그 기척 내 이미 지웠거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시고
내일 밤에 별빛인 양 스미어 오시구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습니다
어쩌면 내용이 부러움으로 가득 합니다
늘 걸필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다가온 듯, 누군가 다녀간 듯
침묵을 두드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람소리였거나 환청이었을 지도 모를 소리에 귀를 세우는
가을밤입니다.
내내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목ㅇ 불편하시니 안 찾아오셔도 되는데
너무 죄송하고 반갑습니다.
그러네요.
세월의 빠름을 절감합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세월은 저리 빨리 달아나니...
감기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십시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 손님은 조심하셔야 할텐데요 추 시인님!
저에게도 가끔 찾아와 보쌈 해 가려 문고리를 달랑거리는데
그럴땐 난감합니다요. ㅎ ㅎ ㅎ
추워지는 날씨에 건안하시옵소서!
반갑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를 보쌈해다 어따 쓰게요. ㅎㅎ
보쌈이라도 당해 봤으면...
기온이 뚝!
건강하십시요.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에 별에
온갖 일월성신이 싯귀에 얽혀들어^^
토방 앞에 열을 지었구려 ㅎ ㅎ
해 뜨면 아무도 모를 그 자취 >>> 가슴이나 펼쳐보면 드러날 법한 >> 무언에 끌림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