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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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26회 작성일 17-10-08 08:49본문
추락 / 테울
펄펄
용틀임의 날개가 서서히 기운을 잃고 있다
부풀리던 깃털이 날리다 제 발에 밟히는
향기 잃은 난분분의 족속들
잔뜩 웅크린 용수철처럼 평생 하늘만 우러러보다
마침내 중력에 휩쓸리는 지저분처럼
이리저리 흩날리는 승천의 동태들
그 끝이 바닥이었을까
푹푹
허구한 날 바닥만 긁어대던 볼펜이 허우적거리고 있다
심지를 잃은 아침의 실족이다
스프링을 수배 중이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덜미가 으슬으슬 할때는
스프링 매트위에 따끈한 전기장판 깔고
푹푹, 펄펄, 등떼기 데쿠는게 제일 개운하지요.
이 아침이 스프링 입니다. 수갑채워 가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프링에 오르면 날개를 달지 않아도 날아오를 것입니다
그 침대의 스프링은 견고하십니까
혹, 꿈속으로 빠져버리는
그런 푹신한 침대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도 인간도 가을에 흐름은
모두에 기운을 뺏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가을 날씨처럼 파고드는 시인님의 한기가 으슬으슬 합니다.
그러나 첫장처럼 <펄펄>나는 오늘이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맞은 지가 어제인데 금세 봄을 기다리는
어설픈 조급증이지요
지금은 잠시 숨 고를 때
추억거리나 잔뜩 지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