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의 우수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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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777회 작성일 18-10-29 11:30본문
지난 9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으로 동피랑님의 「돔녀」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
돔녀 / 동피랑
【우수작】
물의 연대기 / 시엘06
採蓮(연꽃을 꺽다) / 자운영
낭떠러지를 붙잡고 있는 조그만 손들 / 낮하공
채석강 / 강북수유리
페르마 점 / 모모는소녀
쇠말뚝 / 추영탑
파랑, 하늘을 솟치다 / 잡초인
【가작】
졸리 로저 / 이기혁
말의 그림자 / jyeoly
검은 상처의 시간들 / 그믐밤
시간이 없다 / 강만호
에덴으로 간 소녀 / 스펙트럼
기린의 노래 / 라라리베
<심사평>
양현근(시인)
오랜만에 시마을 창작시 부문 심사를 맡게 되었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을 꼼꼼하게 읽었다. 시마을 개설이후 17년간 창작시 게시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왔는데, 최근 올라오는 게시물 숫자는 예전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작품 수준은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좋은 작품일수록 독자와의 호흡이나 공감하는 폭이 넓어야 한다는 점이다. 독자는 전혀 알 수 없는 화자만의 개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한자어 등의 남용, 특정 언어나 감정에 지나치게 천착하는 것은 시에 대한 감상과 몰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의 연대기>, <연꽃을 꺾다>, <낭떠러지를 붙잡고 있는 조그만 손들>, <돔녀>, <채석강>, <페르마 점>, <쇠말뚝>, <파랑, 하늘을 솟치다> 등의 작품에 주목하였다. <물의 연대기>는 ‘물’이라는 이미지에서 유추할 수 있는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발랄한 상상력에도 불구하고 중반으로 갈수록 지나친 비약이 시적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인다. <연꽃을 꺾다>는 어느 뜨거운 여름날, 연꽃이 핀 연못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적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쳐보인다. 시적 인식을 조금 더 단단하게 갈무리하고 다듬는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낭떠러지를 붙잡고 있는 조그만 손들>은 비오는 날,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세상과 창문에 쓰여지는 초록빛 비의 사연들을 시인의 눈으로 찬찬히 들여다 본 작품이다. 시적 발견과 이를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지지만, 일부 진부한 표현은 시적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돔녀>는 길지 않은 작품이지만, 시를 긴장감있게 압축적으로 끌고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더하거나 뺄 것도 없는 야무지게 다음어진 작품으로, 중앙시장 활어골목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 편의 그림으로 보는 듯 하다. <채석강>은 뛰어난 시적 표현과 이미지의 차용으로 시적 완성도를 지향하고 있는 작품이다. 다만, ‘수만 권의 장서’와 같은 다소 진부한 표현은 ‘시적 낯섦’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페르마 점>은 두 집이 세 집으로 늘면서 느끼는 묘한 삼각 감정을 ‘페르마 점‘이라는 수학적 지식으로 풀어낸 점이 남다르다. 평범할 수 있는 소재를 이처럼 색다르게 표현해내는 것이 시적 묘미가 아닐까 싶다. <쇠말뚝>은 ’쇠말뚝‘이라는 단순한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낸 솜씨가 뛰어나다. “스스로 어둠에 묶이는 말뚝이 되었다“와 같은 표현은 오랜 습작없이는 쉽게 쓰여질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파랑, 하늘을 솟치다>는 바닷가 ’몽돌‘이라는 사물을 통해서 들여다 본 또 다른 흥미진진한 세상이다.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사투리도 재미있게 읽힌다. 다만, 몽돌의 추락과 가파른 비상이 도입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와 닿지는 않는다.
우수작으로 <물의 연대기>, <채련(연꽃을 꺾다)>, <낭떠러지를 붙잡고 있는 조그만 손들>, <채석강>, <페르마 점>, <쇠말뚝>, <파랑, 하늘을 솟치다>를, 최우수작으로 <돔녀>를 選한다.
시마을 문우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시인 약력] 1998년 『창조문학』 등단 시집 『수채화로 사는 날』 『안부가 그리운 날』 『길은 그리움 쪽으로 눕는다』 『기다림 근처』 등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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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시인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진솔한 시가 마음에 깊이 닿습니다. 우수작, 가작에 선 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리며 한 달 동안 좋은 시 주신 모든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쁜 와중에도 심사를 맡아주신 양현근 시인님 고맙습니다
가을이 깊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십시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합니다!!
최우수작 및 선정 되신 분
또한 시마을 창방을 뜨껍게
달궈 주시는 문우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가을은 우리에게
삶의 회한에 젖게도 하고
인간의 심신 달래주기도 하며
결실에 대한 갈망 갖게 하여
점검 나서게 하는 이 가을
만추의 풍광 속에 마무리
매만지사 계획 하시는 일들
꼭 성취 하시길 두 손 모아서
서광 비추시길 기도 합니다
아울러 환절기 조심하사
향필 하시기 바랍니다
미주 시인 및 소설가
은파 오애숙 올림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 시인님을 비롯해 선에 드신 문우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의 조탁에서 황금을 캐내신 시인님들 덕분에 그 빛깔과 고귀함을 거저
가져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해주신 양시인님의 평을 읽으며 마음 한 구석에 저장해놓고 詩作할 때 체로 잘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함을 드립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수상하신
동피랑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연말에 더 좋은 소식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심사를 맡아주신 양현근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에 드신 문우님들 거듭 축하 드립니다
저물어가는 한 해
좋은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8년 9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양현근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그냥 그렇게 함성을 지르고 싶은 건
돔녀...를 감상하며 공감의 감동이 쓰나미였기에...
외, 선에 등재된 작품들 손색 없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양현근시인님 바쁘신 중에 심사 고생하셨습니다
시쓰기 마땅한 계절
시마을 등불이 늘 환한건 문우님들의 열정으로 밝히는 까닭입니다
12월 1일 송년의 시간에 울 창방 문우님들 많이 만나길 기대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미소..님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8년 9월에 우수한 작품을 제작하신 모든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양현근 시인님, 심사 감사합니다
창작방에서 함께하시는 시마을님 모두모두 행복하십시오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만 앞섰지 실천이 따르지 않는 자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호에 새로운 검객들이 예사롭지 않으니 앞으로 마을에 경사스런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물론 다크 호스도 있겠으나 저 빼고 위에 빛나는 명단들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쁘게 봐주신 양형근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상하신 문우님들께도 축하드립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 시인님 최우수작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열심히 참여하여 주신 모든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만세
감사합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카드립니다 동피랑님 그리고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께도 축하드립니다 수고해주신 양현근 시인님 늘
창방을 이끌어가시는 세분 시인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시의 향기가 번지는 마을이길 소망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처럼 작품들이 모두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최우수작 동피랑님, 작품 참 좋구요,
선에 드신 문우님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양현근시인님, 좋은 심사평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네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8년 9월, 최우수작에 선하신 동피랑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을 골라내시느라 수고하신
양현근 시인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의 글 한 편 내는 것보다 좋은 작품 하나 고르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곳에
선 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리고, 축하해 주신 분들
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 사정으로 축하인사가 늦었네요
동피랑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우수작, 가작에 선되신 문우님도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양현근 시인님 수고많으셨고요,
문우님들 아름다운 가을 되시고 건필하십시오